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미국의 한 여성이 행인과 부딪혀 복권판매기 버튼을 잘못 눌렀다가 1000만 달러(약 122억원)에 당첨돼 돈벼락을 맞았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복권은 전날 성명을 통해 라퀘드라 에드워즈라는 이름의 여성이 지난해 11월30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우연히 산 복권으로 1000만달러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에드워즈는 당시 즉석 복권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에 있는 복권 자동판매기에 40달러(약 4만9000원)을 넣었다. 그 순간 '무례한' 남성이 에드워즈를 밀치고 지나갔고, 에드워즈는 30달러(약 3만7000원)짜리 복권 구매 버튼을 누르게 됐다. 부딪힌 남성은 에드워즈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상점을 빠져나갔다.
원래 이보다 저렴한 복권을 살 생각이었던 에드워즈는 짜증이 난 채 자신의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선 30달러짜리 복권을 긁었고,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에드워즈는 "처음엔 당첨이 믿기지 않았다. 운전을 하면서도 복권을 계속 확인했다"며 "차를 세우고 반복적으로 당첨을 확인했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당첨 확인을 받았지만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복권 당첨금으로 집을 구입하고 비영리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복권 통계에 따르면 에드워즈가 구매한 '200X Scratchers' 복권이 1000만달러에 당첨될 확률은 300만분의 1이다.